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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감사나눔] 어머니 장례를 마치고 분당우리교회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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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진성규 |
날짜 | 2024-11-17 |
조회수 | 1118 |
어머니께서는 위암 4기에 발견이 되어서 1년 2개월간은 투병하시다가 지난 토요일에 소천하셨습니다. 증상을 전혀 못느끼시다가 갑자기 알게된 위암이라 저희 가족들의 슬픔이 너무 컸고
항암을 진행하면서 좋은 결과보다는 나쁜 결과를 얻으면서 하나님께서 왜 이리 빨리 데리고 가시고 중간에 치료할 시간을 안주셨을까 하는 원망에 기도도 잘 안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결국은 지난 말에 항암제가 효과가 없어 치료 중단이 되고 호스피스 병원으로 옮기셔서 2주간 계시다가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72세의 요즘으로 치면 젊은 나이에 떠나시게 되어 주변에서 더욱 안탁깝게 여기시고 아버지도 더 슬퍼하시고 계시네요. 어머니도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시고 식사도 못하시면서 기도를 해야 하는데 기도가 안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도 투병중에 어머니와 저희 가족들은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하나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인어른께서도 올해 여름에 소천하셔서 목사님께 신방오셨을 때 어머니 이야기를 드리며 어머니가 돌아가시게 되면 장례를 분당우리교회장으로 지내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걱정하시지 마시고 어머니 잘 모시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어머니께서 점점 안좋아지시면서 마을 못하시고 마약성 진통제로 혼미하신 상태로 주일에 돌아가실 것 같은 마음에 인간적인 마음으로 주일에 돌아가시면 목사님께서 바쁘실텐데 장례집도가 가능할까 하는 염려로 목사님께 연락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바로 연락을 주시고 어머니를 위해 같이 기도해주시고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잠시후에 문자를 주셔서 오후에 잠깐 어머니께서 병실로 방문하셔서 어머니를 볼 수 있을까 연락이 왔습니다. 교회랑은 멀리 있는 군포에 있는 병원이라 바쁘고 번거로우실텐데 사양할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어머니가 기뻐하실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목사님과 전도사님께서 와주시고 병실에는 아버지, 동생네 가족, 저와 아내가 모여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찬양과 기도와 말씀으로 너무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어머니께서 소천하셔서 목사님께서 전날 바쁘시지만 방문해주신게 저희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목사님과 전도사님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장례를 진행하며 다락방 순장님과 순원들, 경조사부에서 너무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장례예배를 진행해주셔서 저희 온 식구들이 슬프지만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입관예배 때 목사님께서 설교말씀으로 로마서 8장에 나오는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탁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리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그동안 장례식 때 울음을 참고 있었는데 어찌나 울음이 나오던지요. 기도를 해야 하는데 기도가 안될때 성령님께서 탄식하고 계셨구나 어머니에게도 성령님이 함께 하셨구나 하는 깨달음으로 눈물이 나와 그 자리에도 성령님께서 함께 하심을 느꼈습니다. 발인예배때는 많은 경조부에 속한 성도님들께서 와주셔서 어머니께서 떠나시는 길에 찬송으로 섬겨주셔서 너무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와주신 많은분들께 사례를 하고 싶었으나 우리교회에서는 절대 받지 않으신다고 하시네요. 제가 받은 은혜는 다시 교회에 봉사함으로 주면에 받은 은혜와 사랑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교회를 다니면서 잘 몰랐었던 많은 성도님들이 주변에서 봉사하심을 이번기회에 다시금 느꼈습니다. 이찬수 목사님께도 좋은 철학으로 목회하심으로 저를 잘 알지 못하시지만 성도들이 자랑스럽게 교회 다니고 있음을 감사하고 있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은주성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일단 우리교회 성도로써 많이 누리시라고 그 다음에 은혜와 감사로 갚으시면 된다고 히신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 가족에게 베푸신 은혜와 사랑을 교회와 주변에 베풀며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올 한해 비록 장인어르신과 어머니의 장례를 2번 치르는 올 한해지만 그 모든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아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비록 돌아가셔서 당장은 뵙지 못하지만 부활과 천국 소망을 갖고 있으니 슬픔만이 있지 않는 장례가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장례를 도와주신 은주성 목사님, 손정화 전도사님, 경조사 팀분들, 다락방 식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받은 은혜 잊지 않고 다시 나누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