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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나눔] 천국에서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글쓴이 최태윤
날짜 2026-05-15
조회수 2196

제가 일하는 일터에서 너무나도 귀하고 소중한 동료가 하나님 품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런 이별에 처음에는 믿기지 않는 소식으로 느껴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으면서 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제 자신을 원망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유난히 따스한 봄날의 햇살과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꽃내음,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과 지천에서 울리는 아름다운 새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지금이라도 그 공간에서 동료가 나와 저에게 인사할 것 같은 기분에, 이 좋은 날씨 앞에서 또 한바가지의 눈물을 쏟아내고 맙니다. 언제쯤 이 슬픔이 끝날지 모르겠지만, 진짜 어딘가에라도 터 놓고 펑펑 울어야 이 슬픈 마음이 조금은 가라 앉을 수 있을까 싶어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정말 아끼고 소중한 사람을 먼저 데려가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나도 모르게 원망도 했습니다. 서러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이별에 계획이 있다면, 떠나기 전 조금 더 살갑게 인사할걸, 내가 조금 더 웃으면서 장난이라도 칠걸 이라는 마음 뿐인데 왜 그렇게 서둘러 그분을 하늘나라로 먼저 데려갔는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알기엔 아직도 많이 부족한 저이기에 저는 그저 3-4살 어린아이와 같은 투정처럼 하나님 아버지께 하소연 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건 언젠간 천국에서 너무나 아끼는 동료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소망과 믿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한복음 5장 24절)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구원받은 우리이기에, 그 언젠가 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될 그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다시 만나는 그 날에는 내가 먼저 달려가 인사하고 정말 시덥지 않은 장난 한마디라도 던져 환하게 웃는 그 미소를 보고 싶네요.


사랑하는 우리 주님이 언제나 우리 동료를 지켜주실 것을 믿사오며, 유가족에게는 다함없는 하나님 아버지의 위로하심이 언제나 함께하시어 슬프고 아픈 마음가운데에서도 품어 안아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위로와 은혜가 언제나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어린아이와도 같이 투정부리는 그 가운데서도, 우리 주님은 이번 한 주 제가 속한 제자반 공동체에서 함께 중보기도하던 기도제목에 놀라운 응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탄하는 한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저는 너무나도 부족하고 어리숙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생각을 알기에는 너무나도 흠이 많은 죄인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더 눈물로 기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자그나마 게시판을 보며 기도의 제목들을 가지고, 우리 공동체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정말 한 영혼, 한 영혼의 기도제목이 점점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무슨 많은 힘이 있겠습니까. 정말 수 많은 사람들 중에 볼펜으로 점 하나 찍을 정도 수준의 너무나도 작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이지만, 그런 보잘 것 없는 저를 기도의 자리로 계속해서 인도하시고 우리교회 성도들을 위해 직접 다 뵐 수는 없어도 그래도 기도하게 되면서 '분당우리교회'의 성도가 아니라 '우리' 교회의 성도를 위해 기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과 같은 마음이라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린 나이지만 (업무로 인해 자주 나가지는 못하지만) 경조찬양대 대원으로 발인예배를 나갈때면 가족을 떠나 보내는 슬픔의 무게는 결코 작지 않음을 느끼고, 매번 발인 예배를 나갈 때 마다 슬프고 아쉬운 마음 뿐 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동료를 떠나 보낸 뒤로, 사랑하는 우리 교회의 성도를 떠나 보낸 뒤로, 슬픔을 이겨내고 소망을 가질 수 있는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때문이고, 그리고 천국에서 가족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소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소망을 가슴에 항상 품고, 먼저 떠난 우리 성도들과 동료와 천국에서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대하며, 이 땅에 남은 제가 살아가는 동안 적어도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작은 제자가 되도록 더욱 삶을 값지게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게시판에 올려주신 기도의 제목들 정말 놓치지 아니하고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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