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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리나눔] 주일학교 교사 모집을 보며 (교회학교 교사의 역할과 사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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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장귀일 |
날짜 | 2024-12-25 |
조회수 | 1788 |
1. 교사의 사명 교회학교 교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 그 은혜에 감사하여 봉사하는 귀한 직분이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사 주신 직분임을 아는 사람이 그 직을 맡아 충성하는 것이다. 이 직은 하나님의 명령이요, 회피할 수 없는 귀한 직임을 명심하고 기쁜 마음으로 감당하여야 한다. 이 사실을 감안하여 무엇보다 사명의식을 분명하게 가지고 교사의 직을 잘 수행하여야 한다. 예수를 믿게 된 것도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요(엡1:4) 교사의 직분을 받은 것도 하나님의 섭리적 은혜다 (딤전1:12). 은혜로 주신 직분이니 이 직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축복의 멍에이다. 하나님은 직분 주실 때 능력도 함께 주신다. 따라서 하나님의 신령한 복이 약속되어 있다(딤전3:13). 교사의 직분은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이다. 가르칠 때 혼자 함이 아니고 주님이 함께 하신다. 이것은 주님의 약속이다(마28:20). 2. 바람직한 교사상 A. 교사는 리더여야 하다. 리더(leader)란?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을 자신과 함께 나아가도록 동기 부여할 수 있는 사람이다. 리더에게는 [목표제시]와 [동기부여]의 두 가지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것이 없이는 참된 교사라 할 수 없는 것이다. 1)목표 제시 학생들이 그 교사를 통해 비전(vision)과 삶의 방향, 그 목표를 제시받을 수 있어야 한다. 한 교사의 목표 제시 능력은 그가 맡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학생들이 신앙적으로 바른 성장을 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목표가 확실히 제시되었을 때 가능한 변화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사 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교육 철학이다. 철학은 가치관, 목표, 좌우명 등과 같은 표현이다. 이것은 어떠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교육에서 바로 이러한 철학이 필요하다. 학생들을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인도할 것이다, 내 학생들은 이러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아이들을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겠다... 이러한 교육 철학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 철학이 없이는 비전을 제시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균형 잡힌 교육 철학을 세우기 위해서는 두 가지 질문을 해보아야 한다. 그 첫 번째로 '가르침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요, 두 번째로 '배움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이다. 이 둘은 교사의 측면과 학생의 측면 두 가지를 모두를 생각해 보게 한다. 2)동기 부여 목표를 제시했다고 해서 학생들이 그 목표대로 따라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다음으로 학생들이 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기 부여’ 라는 것은 궁극적으로 교사의 가르침의 '실천적인 문제'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다시 말해 '어떻게 가르치느냐' 하는 문제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B. 교사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교사는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반드시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영향력이라는 것은 긍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그 교사가 있음으로 인해 학생들의 삶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한 방향으로 변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학교에서나 교회에서 교사의 영향을 받게 된다. 특정 교과목을 좋아하거나 싫어하게 되는 데에 교사의 영향이 미치기도 하고 어떠한 말씀을 좋아하거나 꺼려하는 데에도 교사의 영향이 미친다. 이런 말이 있다. "부적절한 교수법 때문에 학생들을 영원히 그 진리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은 죄이다." 다소 지나친 면이 있지만 공감할 수 있는 표현이다. 그러므로 좋은 영향을 미치는 교사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간절한 기도와 갈망하는 태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 혹 이런 경험이 없습니까? 학창시절 나를 정말 힘들고 괴롭게 만들었던 선생님 때문에 그 [과목] 자체에 흥미를 잃어버린 경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그런 씁쓸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야 말로 전형적인 '교사의 부정적 영향력'인 것이다. 반대로 어떤 교사가 매력적이고, 교수법에 있어서 탁월할 때, 대개의 학생들은 그가 가르치는 과목을 좋아하게 된다. 그가 해 주는 말들이 너무도 재미있고 신선해서 그것이 삶의 가장 중요한 문제처럼 인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가르침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영향 때문에 남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이나 영어를 전공한 사람들도 많다. 그것은 교사의 '좋은 영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교사로서 당신이 학생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그것을 두려워해야 하지 않는가? C. 교사는 학생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교사는 가르침에 있어서 온전히 학생을 향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때로 자신을 위해서, 아이를 생각하기보다는 단지 나를 위해서 교사의 일을 할 때가 있다. 물론 교사의 일을 통해 자신을 개발시킬 수 있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영적 성장을 목표로 할 수 있다. 이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아이들에게는 관심이 없고 내 삶에만 관심이 있을 때 이 사람은 교사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교사는 학생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목자는 양을 위해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는 학생을 섬기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학생을 섬기기 위해 교사는, 특히 그리스도인 교사는 인격적으로나 전문적으로 가능한 한 가장 높은 수준에까지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그 외에 것들은 다음 순위로 미룰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용기와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교사야 말로 발전할 것이요, 학생들에게 훌륭한 교사가 되어 줄 것이다. 3. 교사의 역할 교회학교교사들에게 어떤 역할이 요구되는가? 교회학교 교사의 역할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학생을 신앙인으로 키우는 역할이 우선된 것이다. 참된 신자는 신앙의 전문가이다. 성경도 많이 알아야 하고 기도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열심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믿음의 수고가 필요하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그 다음 단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교회 교사는 온전한 믿음의 소유자이어야 한다. 혼자 하나님 앞에서 긴 밤을 하얗게 밝히는 간절함과 뜨거움이 있어야 한다. 학생들이 교사의 뜨거운 가슴을 느끼고 믿음이 어떤 것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야 한다. 둘째로 스스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역할이다. 학교에는 복습시간이 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혼자 있을 때가 중요하다. 혼자서도 기도하고 혼자서 성경 읽고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야 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보여 주신 것은 생활이었다. 교사는 학생에게 이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억지로 끌려가는 태도로 교사를 맡을 것이 아니라 사명의식을 가지고 믿음의 분량을 따라 자신을 투자하여야 한다. 남을 이끌기 위해서는 더 많은 희생이 요구되어진다. 혼자서도 신앙생활하기가 힘든 현실이지만 교사는 이를 극복하여야 한다. 성서적 측면에서 볼 때 교사의 역할은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이라고 한다(엡4:11-13). 이에 교사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를 수 있도록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 이러한 교사의 역할은 여러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 교회학교 교사가 교회학교 학생들에게 해야 할 역할은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A. 구원 촉매자 및 예배자로서의 교사 교회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을 교회에 오도록 하고, 즐겁게 교회생활을 하도록 하며, 많은 성경 내용을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교회교육의 본질이 잊혀지기 쉽다. 즉,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다양한 교회활동이 중요하지만, 복음 전달자 및 구원 촉매자로서의 교사의 역할이 없다면 그것은 신앙교육의 핵심이 빠진 것이다. 교사는 무엇보다도 복음 선포를 통해 학생들에게 구원을 확신시키고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즉 신앙교육의 출발점은 거듭남에 있다. 이런 점에서 교회교육은 철저히 ‘복음중심’이어야 하며, 교사는 ‘복음전달자 내지 복음매개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교사는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사람으로서, 학생이 하나님을 만나고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진리의 길을 보여주어야 한다. 또한 교사는 진리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서서, 학생이 구원을 받아 거듭날 수 있도록 촉매의 역할을 하는 ‘구원 촉매자 내지 변화자’ 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복음 중심의 교육은 예배를 통해서 끊임없이 하나님과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연결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경배하는 온전한 예배가 이루어질 때, 그리고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날 때, 비로소 구원의 확신과 성결한 삶과 온전한 치유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예배를 통해서 새롭게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러한 예배중심의 교육을 위해서 교사는 예배자로서의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 B. 양육자 및 모델로서의 교사 교회에서 전도를 할 때 흔히 교회에 사람을 데려 오는 것을 위주로 하기 쉽다. 그러나 교회에 사람들을 데려 오는 것 못지않게, 이미 온 사람, 이미 믿는 사람을 제대로 양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교회교육은 철저히 ‘양육중심’이 되어야 한다. 양육중심의 교육을 할 때 교사는 양육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지만,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그 씨앗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 것은 교사의 역할이다. 교사는 하나님의 동역자 또는 협력자로서 학생들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발견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떠한 사람이 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깨닫고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양육해야 하는 것이다. 신앙교육은 그리스도인으로 삶을 가르치는 것이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삶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교사 스스로 그러한 신앙의 삶을 살아야 한다. 교육은 명시적인 지식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 이상으로 교사의 암묵적인 모범 내지 시범을 통해서, 즉 모델링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이 이루어진다. 특히 신앙교육에서는 말보다는 행동과 모범을 통한 암묵적인 교육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교사는 모범을 통해 학생들에게 성숙한 그리고 성결한 삶의 지표를 제시해주는 모델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C. 치유자 및 은사 개발자로서의 교사 현대 사회는 각종 관계의 파괴로 특징 지워진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파괴로 인한 인간성 상실 및 가정 파괴 문제,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파괴로 인한 환경 파괴 문제, 자기 자신의 소외 문제, 근본적으로는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 문제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사회 환경 속에서 학생들은 가정의 파괴 및 해체, 학교 폭력, 각종 스트레스 및 열등감, 다양한 사회적 문제 등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고 방황하고 있다. 진정한 전도를 하고 양육을 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야 하고 먼저 친밀한 인간적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신앙교육은 철저히 관계중심이어야 한다. 관계중심 교육에서 교사는 학생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함께 아파하며 치유하는 ‘치유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치유자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성육신하여 인간의 위치로 내려왔듯이, 교사는 학생에게 친구처럼 그 눈높이로 내려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서 교사는 학생과 인격적 만남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과 인격적 만남을 통해서 친밀한 관계를 맺을 때,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이 학생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회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도록 도우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신유는 어그러진 부분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보다 넓은 의미에서 숨겨진 은사들을 찾아내어 개인이 온전히 서도록 돕는 일인 것이다. D.비전과 소망을 주는 교사 신앙교육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를 소망하고 이루도록 가르치는 일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이 땅에 이루어지는 동시에 보다 완전한 모습으로 미래에 이루어지게 된다. 먼저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천국 복음이 전파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말과 행동을 통해 복음을 전도할 뿐만 아니라, 복음 전도를 할 수 있는 학생들을 길러내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전도의 열정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전도의 열정을 불어넣기 위해서 교사는 사회 정의를 실현하며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사회의 공의와 정의가 실현되고 이웃에 대한 사랑이 실천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질 것이다. 교사는 지금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이룰 수 있도록 가르칠 뿐만 아니라, 완전한 모습으로 도래할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과 소망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신앙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가지는 일이다.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큰 소망과 비전을 가지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교사는 다가올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학생들에게 꿈과 소망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출처 : 박현동 목사님 서신 |